금천구 지체장애자 마스크와 현금 기부하고 떠나며 남긴 말...?

지체장애 기초생활수급자 독산1동주민센터 분소에 마스크 9매와 현금 20만원 기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18일 오후 1시경 금천구 독산1동주민센터 분소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이 손님은 이범순 독산1동주민센터 분소장에게 쇼핑백 하나를 전달하고 황급히 분소를 떠났다.

쇼핑백에는 “저는 지체장애2급 수급자입니다. 국가와 국민이 저를 도와 주셔서 보답하고자 합니다”라고 적힌 손편지와 함께 현금 20만원과 마스크 9매가 들어있었다.

이범순 독산1동주민센터 분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본인의 어려움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에 분소의 모든 직원이 감동했다”며 “소중한 마음이 담긴 선물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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