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청·동 주민센터식당 한달간 운영 중단

구·동 전체식당 3월19일부터 4월17일까지 한 달간 전면 운영 중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선갑)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 지원을 위해 구내식당 운영을 3월19일부터 4월17일까지 한 달간 전면 중단한다.

구는 지난 2월17일부터 주 2회 구내식당 휴무를 하고 있었으나 3월12일 현장 점검을 통해 상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들은 후 구·동 전체 식당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김선갑 구청장은“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지역 상인들의 하소연을 듣고 광진구공무원노조와 긴급회의를 진행, 생방송을 통해 전 직원들에게 지역 상인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구·동 전체 식당 운영을 중단하는데 양해와 동참을 구했다”고 밝혔다.

광진구 소재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구청에서 큰 결단을 내려주셔서 감사하고 실제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상인회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꼼꼼한 위생관리로 감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기본 예방 수칙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광진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운전자금 356억 원 지원 ▲지방재정 1471억 원 상반기 조기집행 ▲수의계약 시 지역내업체 최우선 선정 ▲지방세 세무조사 및 징수유예 ▲지방세외수입 체납처분 최대 1년 유예 및 납부연기·분할납부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자영업 주민들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도와드리기 위해 구·동 전 직원이 동참, 한 달간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치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추진할테니 어려운 시기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함께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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