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멤버스, 4년 만에 1600만명 모았다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
김정태 회장 아이디어에서 출발, '1하나머니=1원' 가치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통합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 '하나멤버스'가 출시 4년여 만에 가입자 1600만명을 모았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이 2015년 10월 첫 선을 보인 하나멤버스 가입자 수는 지난 1월 말 기준 160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지난달 말 기준으론 1610만명을 넘어섰다.

하나멤버스는 금융그룹 내 은행, 카드, 보험, 저축은행 등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금융플랫폼이다. 계열사별로 제공하던 포인트와 혜택도 하나로 합쳤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금융그룹 멤버십을 통합한 첫 사례다. 하나멤버스 출시 후 신한금융 신한플러스, 우리금융 위비멤버스, KB금융 리브메이트, NH농협금융 NH멤버스 등의 출시가 이어졌다.

하나멤버스는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등 계열사 어디서든 쓸 수 있는 하나머니를 적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1하나머니'는 '1원'의 가치를 갖는다.

이 하나머니 사용 건수도 1억건을 돌파했다. 4년여 간 누적 사용 건수는 지난달 말 기준 1억1190만건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도 매달 약 300만건씩 사용되고 있다.

하나머니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쿠팡 쿠페이머니, 엘포인트 등으로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어 포인트 사용 기회가 넓다. 지난해 연간 사용된 하나머니 1900억원, 출시 후 4년 간 5300억원어치의 포인트가 사용됐다.

또 해외에서 환전없이 편리하게 하나머니를 사용하는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 서비스, 저렴한 환율로 외화 환전 및 보관을 할 수 있는 환전지갑 서비스가 제공된다. 환전지갑 누적 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11억달러에 달한다.

수수료 없이 송금하는 무료송금 서비스는 기본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멤버스는 오픈 때부터 '포인트는 현금이다'라는 모토로, 쌓은 포인트를 바로 자신의 계좌로 입금할 수 있는 손님 혜택 중심 서비스로 끊임없이 달려왔다"며 "그룹 내 관계사 금융상품을 비대면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고, 하나머니 적립 혜택까지 받는 등 차별화된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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