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주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을 공개했다. 8일 서울 삼성전자 태평로본관 모바일스토어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노트10을 만져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갤럭시 A시리즈를 비롯한 중저가 스마트폰부터 갤럭시S10 라이트 등 준프리미엄급까지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전략이 먹혀든 것이다.
3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19년 2억9619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고 시장점유율은 19.2%로 1위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2위 화웨이(2억4061만대) ▲3위 애플(1억9347만대) ▲4위 샤오미(1억2604만대) ▲5위 오포(1억1869만대) 순으로 많았다.
2019년 스마트폰 판매량(출처=가트너, 단위=1000대)
4분기 판매량 1위는 삼성전자(7040만대), 2위는 애플(6955만대)이다. 그 다음은 화웨이(5830만대)와 샤오미(3244만대), 오포(3045만대) 순이다. 4분기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4억66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개편하면서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켰다. A시리즈나 M시리즈 외에도 준프리미엄급 갤럭시S10 라이트와 노트10 라이트를 출시하는 등 중급 스마트폰 라인업을 보강했다. 삼성전자의 2019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9619만대로 3억대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전년(2억9504만대)보다 115만대(0.39%) 증가했다.
화웨이는 2019년 판매량이 18.6%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다만 미국과 무역 분쟁으로 인해 4분기에는 애플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애플은 아이폰11 가격을 전작보다 낮추고 이전 세대 모델 가격까지 인하하면서 4분기 기준 아이폰 판매량이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과 남미, 인도 지역에서 큰 성과를 거뒀고 특히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4분기 기준 39%나 증가했다. 샤오미는 '레드미' 모델로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개도국에서 성과를 거뒀다.
2019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출처=가트너, 단위=1000대)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부사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폴더블 폰 시장에서 삼성과 화웨이의 전투는 더 큰 관심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