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원기자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중동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28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보건 당국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보다 143명 증가한 38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란과 쿠웨이트(45명), 바레인(36명) 등 9개국 확진자 합계는 509명으로 늘어났다.
이란의 경우 이날 8명이 더 숨져 누적 사망자수가 34명이 됐다.
쿠웨이트, 바레인, 이라크, 오만 등 이웃 중동 국가에서 이날 새로 확인된 확진자 대부분은 이란을 다녀온 경력이 있거나 최근 입국한 이란인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카타르는 이날 이란에 체류하는 자국민을 특별기로 모두 철수시켰다. 이들은 도하에서 14일 동안 강제격리될 예정이다.
아울러 아랍에미리트(UAE) 스포츠위원회는 현재 아부다비에서 진행 중인 국제 사이클 대회 UAE 투어를 중단했다.
출전 선수단 가운데 이탈리아 국적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현재까지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를 우승자로 발표했다.
지난해 연습 중 크게 다쳤다가 회복해 첫 국제 대회에 출전한 영국 출신 '사이클 황제' 크리스 프룸도 감염 검사 대상자에 포함됐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