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차 경선 이변 속출…현역 22명 중 7명 탈락(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1차 경선에서 현역의원이 비(非)현역의원에게 패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1차 경선에서만 7명의 현역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가운데, 최대 관심 지역이었던 '서울 영등포을'에선 김민석 전 의원이 현역인 신경민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올랐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밤 1차 경선지역 29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당초 1차 경선은 3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김승주 전 보건복지부 정책자문관과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맞붙은 부산진구을은 다음으로 발표가 미뤄졌다.

먼저 공천 면접 때부터 후보간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던 영등포을은 김 전 의원이 현역인 신 의원을 꺾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석현 의원(6선)과 권미혁 의원(비례) 등 현역의원 2명을 비롯해 3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였던 경기 안양 동안갑에선 민병덕 법무법인 민본 대표번호사가 이중의 '현역 프리미엄'을 뚫고 공천장을 따냈다.

또 안양 만안에서는 강득구 예비후보가 현역 5선의 이종걸 의원을 꺾고 본선에 올랐고, 서울 성북갑은 김영배 예비후보가 3선 중진 유승희 의원을 꺾는 이변을 낳았다.

전북 익산갑에선 김수흥 예비후보가 이춘석 의원을 꺾고 공천됐으며, 서울 강동을에서는 강동구청장 출신인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이 현역인 심재권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번 1차 경선에서만 모두 7명의 현역의원이 탈락했다.

반면 서울 중랑갑(서영교), 은평을(강병원), 서초을(박경미), 경기 부천원미을(설훈), 남양주을(김한정), 파주갑(윤후덕), 광주갑(소병훈), 분당갑(김병관), 울산 북(이상헌), 충북 제천단양(이후삼), 충남 논산·계룡·금산(김종민), 당진(어기구),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안호영), 제주 제주을(오영훈), 대전 유성을(이상민) 등 15곳은 현역의원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밖에 원외 인사끼리 맞붙은 부산 서·동(이재강), 사하을(이상호), 대구 달성(박형룡), 달서을(허소), 경남 진주갑(정영훈), 창원마산합포(박남현), 거제(문상모), 울산 남을(박성진) 등도 공천이 확정됐다.

이번 경선은 자동응답(ARS) 여론조사(권리당원 50%·일반시민 50%)로 진행됐으며, 후보별 가점·감점도 적용됐다.

한편 오는 28일까지 14개 지역구에서 2차 경선도 벌어진다. 2차 경선은 모두 원외 인사 간 대결이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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