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코로나19 심각단계, 추경 등 모든 정책 검토'(종합)

중앙정부 목적예비비 1041억원, 지자체 예비비·기금 약1082억원 신속 집행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관련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올라간 만큼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각 부처가 모든 정책을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 금융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감하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면서 "방역이 최우선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가용 가능한 재정지원을 충분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중앙정부 목적예비비 1041억원과 지자체 예비비·재난관리기금 등 약 1082억원을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또 최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과 관련해 "엔화까지 약세일 정도로 달러화 제외 통화가 약한 흐름"이라며 "한국만의 특수한 사정으로 인한 결과인지, 국제금융시장의 큰 움직임에 따른 결과인지 등을 같이 봐야될 것 같다"고 전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올해 한국 성장률을 1.6%로 낮춘 것에 대해서는 "S&P는 코로나19가 1∼2분기가량 영향을 미치는 수준의 충격이고 국가 신용등급에까지 영향을 줄 사안은 아니라고 봤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앞선 모두발언에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확대, 국내 확진 환자 급증 등으로 위험 회피 성향이 강화됨에 따라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2월 중순 들어 글로벌 증시의 회복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안전 통화인 달러가 다소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국고채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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