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폐쇄 한달... 우한시 간부 620명 무더기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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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구 1100만 대도시인 우한이 봉쇄된지 한달이 지나면서 중국 당국이 우한시 지방관리들에게 책임을 물어 무더기 징계에 나섰다. 우한시 간부 620명이 문책됐다. 후베이성 전역으로 감찰열풍이 불면서 수천명의 간부가 문책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관영 중앙(CC)TV 등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22일 중국의 공안·사법 분야를 관장하는 당 정법위원회는 전날까지 코로나19 발생 중심 지역인 우한에서 385개 문제점을 발견해 620명의 간부를 문책했다. 문책 대상자 가운데 국장급은 6명, 처장(과장)급은 127명에 달했다. 반대로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인 20명의 간부는 발탁해 '전선 승진'을 시켰다.

우한시가 지난달 23일 전격 폐쇄된지 한달이 지났고, 도시 내 사망자도 1700명을 넘어서는 등 민심이 악화되면서 이에 따른 후속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판단된다. 우한시 외에도 후베이성 전역에서 대대적인 감찰 열풍이 불고 있어 코로나19 사태로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에서는 적어도 수천명의 간부가 문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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