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출신, 민주당 공천에서 ‘약진’…고민정·박수현 등 8명 총선 직행 확정

경선 앞두고 있는 靑 출신 인사도 20여명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오른쪽부터),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추진 움직임에 대해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한 반민주적 탄핵기도가 어떤 파국 맞이했는지 되짚어보길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br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 출신 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약진하고 있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4월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 출신 약 50명 중 서울 광진을에 전략 공천된 고민정 전 대변인 등 8명이 본선으로 직행한다.

본선 진출권을 따낸 8명은 고 전 대변인을 비롯해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서울 양천을),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강서을) 박수현 전 대변인(충남 공주·부여·청양) 나소열 전 자치분권비서관(충남 보령·서천) 복기왕 정무비서관(충남 아산갑) 조한기 전 제1부속비서관(충남 서산·태안), 오중기 전 선임행정관(포항 북구) 등으로 해당 지역의 단수 후보로 확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서울 구로을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3배수 후보에 포함돼 경선을 앞둔 출마자들도 20명이 넘는다.

현역 의원과 청와대 출신이 맞대결을 벌이는 지역은 본선 보다 더 치열한 예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재선 구청장 출신인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과 김우영 전 자치발전비서관이 각각 나서는 서울 성북갑(유승희 의원)과 은평을(강병원 의원)은 민주당 경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조신 전 지역위원장과 경기 성남 중원에서 승부를 겨룬다.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서울 관악을에서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과 맞붙는다.

유송화 전 춘추관장(노원갑), 김성진 전 사회혁신비서관(동작갑), 신정훈 전 농어업비서관(전남 나주·화순) 등도 경선 대상에 포함됐다.

사실상 공천에서 탈락했다가 기사회생하는 사람도 생겨나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하승창 전 사회혁신수석이 출마한 서울 중·성동을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

하 전 수석 등 이 지역에서 뛰던 4명 모두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다른 후보를 찾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이근형 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서울 중·성동을 공천과 관련해 "(최고위에서) '기존 후보들의 경쟁력을 높일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해 공관위 결정이 바뀔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내에서는 하 전 수석을 구제하려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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