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 마시고 해 쬐면 코로나19 예방' 가짜 권고안 주의

'대한의사협회(의협) 권고사항'이란 이름으로 SNS에서 공유되고 있는 가짜 권고안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한의사협회(의협) 권고사항'이란 이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가짜 정보가 공유되고 있어 의협이 주의를 당부했다.

가짜 권고안에는 ▲콧물이나 객담이 있는 감기나 폐렴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다 ▲열에 약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26~27도 온도에서 죽는다 ▲뜨거운 물을 자주 마시고 해를 쬐면 예방이 된다 ▲바이러스 크기가 커 보통 마스크로 걸러진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권고안에는 용어 옆에 영문이 병기돼 있고 '식별법',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등 형식을 갖추고 있어 얼핏 공신력이 있는 정보로 느껴지지만, 자세히 보면 편집에 일관성이 없고 문법이 틀리거나 오타가 난 단어도 있다.

의협 김대하 홍보이사 겸 의무이사는 "손을 자주 씻으라거나 눈을 비비지 말라는 등 일부 맞는 내용도 있지만 지역사회감염이 본격화되면서 국민의 불안이 커지는 시점에서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전문가 단체의 공식 권고인 양 알려지면 국민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콧물이나 가래가 있으면 코로나19 감염이 아니라고 단언하고 바이러스가 열에 약하므로 뜨거운 물을 마시라는 등 의학적 근거가 없는 내용이 대부분"이라며 "코로나19 감염의 증상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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