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혁신적인 에너지 저장 기술 개발 위해 독일 예나배터리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가 신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의 거치형 저장과 전력망 안정화에 적합한 배터리 기술에 활용되는 전해액 생산을 위해 독일 예나배터리(JenaBatteries)와 협력한다.

유기 소재 레독스플로우배터리(RFB) 개발은 물론, 세계 최초 상용화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는 예나배터리와의 협력을 통해 바스프는 RFB에 필요한 두 개의 액체 유기 전해액 중 하나를 공급할 예정이다.

바스프는 이 전해액의 주요 원료인 화학 중간체 아민(amine)의 대량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예나배터리는 이 협력을 통해 개발되는RFB를 2020년 중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RFB는 전기에너지를 화합물에 저장하는 기술을 활용한다. RFB의 전해액 탱크 용량이 곧 배터리 용량으로, 100 킬로와트(kW) 이상의 거치형 에너지 저장장치나 400킬로와트시(kWh) 이상의 대용량 규모에 적합하다. 뛰어난 유연성을 지닌 RFB는 기가와트시(GWh) 수준으로 수 백 메가와트(MW)의 출력이 가능하며, RFB는 어떠한 가연성 및 폭발성의 물질도 포함하고 있지 않아 화재 등의 위험 요소가 적다. 특히 1만회 이상 충전이 가능해 다른 배터리보다 약 10배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바스프 중간체 사업부문 스페셜티아민 유럽 지역 담당 부사장인 올리버 쿨만(Oliver Cullmann) 박사는 "예나배터리는 자사의 솔루션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스타트업으로 바스프의 지속가능성 전략과 방향성을 같이 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바스프는 새롭고 미래 지향적인 응용 분야에 아민 포트폴리오를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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