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달 전국 최초 '노선입찰방식 준공영제' 시행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다음 달 1일 전국 최초로 광역버스에 '노선 입찰방식 준공영제'를 도입한다.

노선 입찰방식 준공영제는 버스 노선을 공공(경기도)에서 소유하고 공정한 경쟁입찰을 통해 버스회사에 일정 기간 노선 운영권을 주는 방식이다.

도는 다음 달 1일 양주와 용인 등 7개 시ㆍ군에서 노선 입찰방식 준공영제를 적용한 광역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앞서 노선 입찰방식 준공영제 시범 도입 16개 노선을 확정했다. 해당 노선을 보면 ▲광역교통이 부족한 2기 신도시 3개 노선 ▲중소택지지구 6개 노선 ▲소외지역 배려 3개 노선 ▲비수익 반납ㆍ폐선 4개 노선 등이다.

2기 신도시 노선은 양주 덕정역∼상봉역, 화성 아이파크아파트∼잠실역, 파주 산내마을∼홍대입구역 등이다.

중소택지지구 노선은 광주터미널∼코엑스 무역센터, 구리 한라비발디아파트∼잠실역,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잠실역, 의왕 장안마을∼양재역, 김포 매수리마을∼당산역, 시흥 능곡차고지∼사당역 등이다.

소외지역 배려 노선은 이천 이천역∼잠실역, 연천 신탄리역∼도봉산역, 양평 용문터미널∼강변역 등이다.

비수익 반납ㆍ폐선 노선은 양주 덕정차고지∼범계역, 용인 단국대∼여의도, 김포 호수마을∼당산역, 부천 송내역∼KTX광명역 등이다.

도는 이들 노선에 입찰방식을 도입해 해당 버스업체에 일정 기간 노선 운영권만 갖도록 하는 한정면허를 줄 계획이다.

이어 최초 5년 계약한 뒤 서비스 평가를 통해 A, B, C, D 등급 중 상위 3개 등급 업체와 재계약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D등급을 받은 업체는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최초 계약 9년 뒤에는 평가와 상관없이 모두 재입찰을 진행한다.

도는 노선 입찰방식 준공영제 도입과 함께 친절기사 인증제 등 버스 서비스 관리체계도 구축한다.

도는 친절기사 인증제를 통해 인증을 받은 버스 기사에게는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41인승 또는 리무진 형태의 차량에는 공공 와이파이, 이동식 디스크(USB) 포트, 공기정화 필터 등 승객 편의시설 설치비를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시범노선에 대한 평가를 거쳐 호응이 좋을 경우 연말까지 노선 입찰방식 준공영제를 16개 노선에서 22개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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