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미상 남성, 한강대교 아치서 4시간째 농성…'방송사 생중계해달라'(종합)

14일 오전 한 남성이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시위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출근 시간 서울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4시간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남성은 남성 관련 법·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경찰을 통해 방송사 생중계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용산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께 해당 남성은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세상은 달라졌다. 남성 관련 법과 제도 다 바꾸자'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농성에 들어갔다. 그는 충돌한 경찰에 '기자들을 불러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위기협상팀을 투입해 농성 중인 남성과 대화를 시도하며 농성을 해제할 것을 설득했지만 해당 남성은 "방송사 카메라를 올려보내라, 인터뷰를 생중계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오전 한 남성이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시위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소방당국은 현장 근처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수난구조대를 출동시킨 상태다.

현재 이 농성으로 인해 용산에서 노량진으로 향하는 4개 차로 중 2개 차로의 통행이 통제되면서 출근 시간부터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