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난향초등학교 주변 대형 화물차량에 의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했던 난곡로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구·시비 4억2000만 원을 들여 대대적인 교통안전시설 개선공사를 완료했다.
정비구간은 관악구 호암로 난향삼거리부터 난향동 버스차고지까지 약 800m 구간이다.
해당도로는 S자로 굽어 있고 급한 경사가 형성돼 있어 지난해에만 대형 화물차량의 과속 또는 과적에 의한 보도 위 돌진으로 가로수와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7건 발생하는 등 주민의 불안감이 컸던 도로였다.
이에 관악구는 지난해 10월 난향초교 학부모·주민 간담회를 개최해 박준희 구청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주민과 함께 난곡로의 문제점을 논의, 대대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구는 2019년11월1일 부터 난곡로 교통사고 주요원인인 10톤 이상 화물차량 운행을 전면 금지해 사고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 차량운행제한을 알리는 LED 대형 교통안내표지판을 7개소 설치했다.
또, 경찰서 협조를 얻어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병행하고 있다.
뿐 아니라, 난향초교 앞 횡단보도 주변에서 속도를 줄이는 등 교통법규를 지키도록 유도해 교통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차량 신호위반 및 과속단속 카메라(CCTV) 설치 ▲노란신호등 신설 ▲어린이보호구역 표시 적색 미끄럼방지포장 시공(3개차로 x 100m) ▲스마트 횡단보도(바닥형 신호등, 보행신호 음성안내)를 설치했다.
화물차량이 보도로 올라타고 가로수를 들이받는 과거 교통사고 패턴을 고려하여 덤프트럭이 보도를 덮쳐도 지장이 없도록 차량충격·돌진방지 가드레일을 1600m구간 설치해 보행자 안전을 한층 강화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그동안 난향초교 주변 도로는 급경사로와 굽은 도로선형으로 교통사고 발생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많았던 지역이었는데 관계기관과 주민과의 원활한 협의로 신속히 개선될 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교통사고 다발구간을 우선적으로 정비하고 교통 환경 개선에 힘써 으뜸 교통도시 관악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