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국내 친환경차 시장…하이브리드 끌고 수소차 밀고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지난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성장을 주도했으며 수소차도 약진하며 시장의 파이를 키웠다.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18.5% 증가한 11만219대를 기록했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10만대를 넘은 것은 지난해가 최초이며 판매 규모도 역대 최대치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년대비 22.3% 늘어난 7만5966대를 기록하며 7만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인기 차종의 활약이 주효했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2018년까지 744대 판매에 그쳤던 수소전기차는 지난해 4000대 이상 판매되며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수소전기차는 전년대비 463% 증가한 4194대 판매됐다. 지난해 하반기 정부가 추경예산에서 수소차 관련 예산을 늘리는 등 각종 지원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전기차는 전년대비 0.8% 증가하며 2018년(2만9441대)과 비슷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대수는 2만9683대다. 플러스인 하이브리드도 정부의 지난해 구매보조금 지원 한도(300대)로 전년대비 48% 감소한 376대 판매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한 친환경차 수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국산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25만8937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9% 증가한 15만615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기차 수출도 무려 97% 늘어난 7만6099대로 나타났다. 수소전기차 수출은 2018년 227대에서 지난해 788대로 3배 이상 늘었다.

세부 모델별로 보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수출 1위를, 코나 전기차가 2위를 기록하며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확인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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