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우한폐렴 계열사별 비상대응 조치…'출장금지·조기복귀'

LG전자·화학, 출장시 승인절차 강화
LGD, 中 방문시 문자 및 특이사항 신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상해발 항공기 탑승객 등이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LG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현지에 파견한 임직원에 대한 계열사별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28일 LG그룹에 따르면 LG전자, LG화학, LG CNS 등은 중국 출장을 이날부터 전면 금지했다. 다만 LG전자와 LG화학은 해당 지역에 출장이 필요한 경우 승인절차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중국에 있는 출장자를 최대한 빨리 복귀시키기로 결정하면서 중국 내 법인들에도 이같은 사항에 대해 안내했다. LG화학과 LG CNS 또한 중국 출장자 전원을 복귀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우한 폐렴과 관련한 예방행동 수칙 및 대응 체계를 안내할 방침이다.

LG상사는 중국 주재원과 가족 모두를 국내로 복귀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을 방문한 뒤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임직원과 가족은 회사에 즉시 보고하고 후속 조치에 따르도록 안내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출장을 최소화하고 중국을 방문할 경우 방문 전후 문자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안내 중이다. 또한 방문 전에는 방문목적(개인 및 출장), 기간 등을 접수 받고 방문 후에는 발열여부 및 기타 특이사항을 신고하도록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특성상 공장을 중단 시킬 경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있어 상황을 주시하며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폐렴은 중국 전역과 인근 아시아권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우한폐렴으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는 28일 기준 106명, 중국 전체 확진 환자는 4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이날까지 네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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