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못했지만…'올해 韓-필리핀 FTA 타결 목표'

문재인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해 11월25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한국·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회담 전에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정부는 필리핀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당초 수교 70주년이었던 지난해 11월까진 타결을 하려 했지만 올해까지 오게 됐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부터 3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양국의 FTA 5차 공식협상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 측에선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산업부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대표단이 협상에 참여한다.

필리핀 측에선 세페리노 로돌포(Ceferino S. Rodolfo) 통상산업부 차관 및 앨런 갭티(Allan B. Gepty) 차관보 등을 공동수석대표로 통상산업부와 농업부, 법무부, 투자청 등 대표단이 참석한다.

산업부는 이번에 상품, 원산지, 협력, 총칙 부문의 협정문 협상과 상품 시장접근에 관한 양허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필리핀과 지난해 약 120억달러(수출 84억달러, 수입 37억달러)를 교역했다. 필리핀과의 교역 규모는 아세안 10개국 중 5위다.

앞서 두 나라는 지난해 6월 한-필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한 뒤 공식협상을 네 번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25일~27일 부산에서 열린 '한국·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만난 뒤 양국의 통상장관도 FTA 상품협상 조기성과 패키지를 합의했다.

산업부는 이렇게 협상이 진전된 것에 의미를 부여했지만, 지난해 6월 협상개시 선언 당시 밝힌 '그해 11월 안 타결 매듭'보단 타결 시점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필 FTA가 체결되면 두 나라 간 경제협력 관계가 크게 확대되는 바탕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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