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 공업이익 5.4% 증가…넉달만에 플러스 전환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의 공업이익이 11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5939억위안을 기록했다. 3개월간 계속된 이익 감소세가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난 10월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9% 감소해 감소폭이 올해 1~2월 기록한 -14% 이후 가장 컸었다.

올해 1~11월 누적 공업이익은 4조6100억위안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10월 감소폭 -2.9% 보다 개선됐다.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중국은 연 매출 2000만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한다.

주훙 통계국 수석 통계사는 11월 공업이익 플러스 전환이 활발해진 제품 생산 및 판매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제조 기업들이 타격을 입고 있지만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조금씩 회복이 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11월 통계 하나만으로 중국의 공업이익 증가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시기상조다.

주 통계사는 "11월 이익이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중국의 경기하강 압력은 여전히 크고 시장 수요와 생산자가격 부문에서 변동의 여지가 있어 기업들의 이익 증가세 역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라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 긴장감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할때 공업이익 증가세가 일시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조언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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