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열인턴기자
[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만취한 50대 남성이 자신을 집에 데려다준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25일) 오전11시50분께 오산시 자택에서 자신을 집까지 데려다준 경찰관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한 취객이 차량을 파손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차량 일부를 손상한 것을 발견했다. A씨가 너무 취해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한 경찰은 A씨를 귀가 조치한 뒤, 술이 깨면 불러서 조사하기로 한 상황이었다.
A씨를 집까지 바래다준 경찰은 집 안에서 들리는 고성에 확인 차 들어가려고 하는 순간, A씨가 뛰어나와 경찰관 2명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흉기를 내려놓으라는 수 회 경고에도 불구하고 A씨가 욕설을 뱉으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자 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해 검거했다.
당시 A씨의 집 안에는 다른 가족들도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