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구자철 KPGA 회장 '최경주에게 부회장직 제안'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구자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신임 회장(64ㆍ사진)이 최경주(49ㆍSK텔레콤)에게 부회장직을 제안했다.

20일 서울 시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협회 이사 정원이 21명이 되는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최경주에게 부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며 "최경주가 즉답은 하지 않았지만 '미력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최경주는 PGA투어에서 통산 8승을 올린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선수다. 아시아 선수 중 최다 우승을 보유하고 있다.

구 회장은 올해 15개 대회가 열렸던 KPGA 코리안투어 대회 수를 내년에는 20개로 늘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다방면으로 많은 분들을 만나 협의하고 있다"면서 "내년 3월쯤이면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스포츠에 대한 열정도 자랑했다. "생애 베스트 골프 스코어가 69타"라는 구 회장은 "당구도 400을 친다"며 "한 때는 집 근처 당구장 열쇠를 가지고 다닐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지난달 26일 성남시 KPGA빌딩에서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대의원 200명 중 과반수인 139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제18대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경기고, 한국외국어대 출신으로 LS 계열사 예스코와 한국도시가스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기업인 출신 인사의 KPGA 회장 선임은 1968년 故 허정구 초대회장(삼양통상)과 11대, 12대 박삼구 회장(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이어 역대 세번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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