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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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이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차원에서 더 이상 선거법 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까지 선거법 개정 합의가 제대로 진전되지 않은 것은 민주당 책임이 가장 큰 것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는 예산안과 선거법을 연계시키는 것을 거부했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도 권역별·준연동형이니 온갖 핑계를 들어 현재의 누더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만든 것이 민주당 자신”이라며 “그런데 이제 와서 의석수 몇 개 더 확보하겠다고 소위 캡을 씌운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니 합의가 이뤄지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그 자체가 다당제로 대한민국 정치구조를 바꾸자고 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정치적 안정을 위해 결단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한국당이 또다시 거리로 나갔다”며 “마타도어와 사실 왜곡으로 국민을 선동하는 데만 혈안이 돼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한국당은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지도 않고, 여야 합의를 존중하지도 않고, 대화와 협상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구조 개혁을 온몸으로 막겠다는 구태정치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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