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증권가 'FOMC 내년 금리동결 시사…예상대로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데 대해 예상대로였다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29.58포인트) 상승한 2만7911.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0.29%(9.11포인트) 상승한 3141.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4%(37.87포인트) 오른 8654.05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7216.2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58% 상승한 1만3146.74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2% 오른 5860.88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43% 상승한 3687.45로 거래를 종료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이달 FOMC는 예상보다 온화했다.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요인은 눈에 띄지 않았다. 경기와 관련된 불확실성이라는 문구가 12 월 성명서에서 삭제되는 등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더욱 긍정적으로 바뀌었지만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빠른 시일 내에 매파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시그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금리 동결 기조가 내년에도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을 높여주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또다시 금리를 인상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상당한 인플레이션 상승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되기 이전까지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 FOMC는 달러화 약세 및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도 더 강해질 확률이 높아졌다. 이를 반영하듯 이달 FOMC 회의 이후 달러화는 큰 폭으로 내린 반면 유로화 가치는 급등했다.

상당 기간 지속될 금리동결 기조와 약한 양적완화(QE) 를 통한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달러화 약세 압력은 높아지고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강해질 것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외국인이 돌아올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FOMC 이후 다음 변수는 15일 미국과 중국이 1단계 합의를 염두에 두고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인데, 연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긍정적인 점은 4분기 이후 한국 주식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만큼 이주의 주요 이벤트 이후 외국인의 귀환이 기대된다. 수출도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다.

지난해 월별 한국 수출은 10월과 11월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하기 시작했다. 올해에도 이달부터 한국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당연히 한국 수출이 개선되면 코스피 이익 전망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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