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은 평화 공동체의 기회'

박원순 서울시장 /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032년 개최를 목표로 추진 중인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을 가리켜 '평화공동체'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4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서울평화회의' 개회사에서 "동북아시아에 화해와 통합의 질서를 구축하려면 가장 중요한 과제는 평화 공동체를 이루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 개최는 평화 공동체로 나아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크고 작은 과정들이 모여 진정한 의미의 평화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이날 행사의 기조연설자인 조제 하무스 오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을 거론하며 "동티모르 국민이 보여준 평화 질서 구축의 역사는 한국 현대사와 닮았다"고 말했다. 아시아의 여러 국가가 여전히 분쟁과 빈곤에 시달리는 현실을 비판하며 "제국주의 정책이 남긴 불편한 유산"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하무스 오르타 전 대통령은 "과거가 비극적이고 싫을 수도 있지만, 현재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5일까지 이어지는 서울평화회의에선 둘째 날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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