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일본 승전보'…'3년 7개월 만에~'

카시오월드오픈 최종일 8언더파 폭풍 샷 '2타 차 우승', 노리스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3개월을 기다렸다."

김경태(33ㆍ사진)가 1일 일본 고치현 구로시오골프장(파72ㆍ7335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월드오픈(총상금 2억엔) 최종일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해 극적인 역전우승(20언더파 268타)을 완성했다. 2016년 5월 미즈노오픈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JGTO 통산 14승째, 우승상금 4000만엔(4억3000만원)을 더해 상금랭킹 역시 12위(5962만엔)로 치솟았다.

김경태는 2006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코리언투어 2승을 일궈내 파란을 일으켰고, 프로에 데뷔한 2007년에는 3승을 앞세워 곧바로 상금왕까지 접수해 '괴물'이란 애칭을 얻었다. 2008년 일본으로 건너가 2010년 3승과 함께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는 게 놀랍다. 2015년이 하이라이트다. 무려 5승을 쓸어 담아 두번째 '넘버 1'에 등극했다. 2016년 3승 이후 무관으로 전락했다는 게 의외다.

3타 차 공동 3위에서 출발한 이날은 버디만 8개를 솎아냈다. 4번홀(파4) 버디에 이어 7~10번홀 4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냈고, 12, 15, 18번홀에서 차례로 버디를 보탰다. 그린적중율 83.33%의 '컴퓨터 아이언 샷'이 불을 뿜었고, 여기에 홀 당 평균 1.53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션 노리스(남아공) 2위(18언더파 270타), 한국은 강경남(36)이 공동 7위(14언더파 274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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