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인천 포럼' 개최…서해평화관광권 사업 및 인천마이스 전략 제안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코리아마이스엑스포 2019'에서 참가자들이 인천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9.6.13 [사진=인천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는 29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마이스 관계자와 교수, 대학생,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MICE 인천 포럼' 행사를 열었다.

포럼은 기조연설과 4개 소주제에 대한 발표, 토론의 순서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기조연설은 한국관광학회 제24대 회장을 역임한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가 '제3의 길로서의 서해평화관광'을 주제로 발표했다.

'서해평화 관광권 발전전략'을 주제로 한 제1세션에서는 행정안전부 지역균형발전과 민경조 서기관이 '서해 접경지역 발전계획'을, 김재호 인하공전 교수가 '새로운 환황해시대, 서해평화관광권의 발전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인천의 도서와 해양은 관광자원으로서의 잠재성과 개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반면 실질적인 개발은 매우 더디게 진행됐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고 있는 광역권 관광개발사업으로서 인천을 포함한 경기도, 충남지역의 도서와 해양을 함께 개발하는 사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화부가 매년 발간하는 관광동향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광역권 관광개발사업'은 2개 이상 광역 지자체에 걸쳐 있는 관광자원의 통합적 관광개발과 지역발전을 목적으로 2000년부터 모두 9개의 사업이 추진됐으며, 이중 4개 사업은 완료되고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제2세션은 '국제해양 MICE 도시 인천의 비전'을 주제로 정광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가 '정부 MICE산업 정책과 인천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방향'을, 정진영 인천대 교수가 '인천 MICE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 교수는 인천 마이스의 미래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마이스 ▶시그니처(Signature) 마이스 ▶세컨드티어(Second-tier) 마이스 등 이른바 ' 3S' 전략을 제안했다.

지속가능한 마이스 전략은 기존의 그린미팅이라는 환경적 지속가능성 위주의 시각을 넘어 마이스 수익의 공정한 분배와 경제주체 간 파트너십 강화 등 경제적 지속가능성, 지역주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인재 교육 강화 및 민관학 파트너십 등의 사회문화적 지속가능성을 모두 추구하자는 것이다.

정 교수는 "인천마이스의 유니크한 가치를 발굴하고 지역과 산업을 대표하는 브랜드 행사를 발굴, 개최하는 시그니처 마이스 전략이 필요하다"며 "평화·바이·해양 마이스 등을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세컨드티어 마이스 전략은 초대형도시와 차별화되는 중소도시의 강점 등을 강조하는 Mid-city 마케팅을 의미한다"며 "지역매력도를 중시하는 최근 마이스 트랜드를 반영해 블레져 등 색다르고 특별한 프로그램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기업회의나 인센티브 행사, 사교행사 등 세컨드티어에 적합한 타깃을 정밀하게 마케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최근 출범한 '인천 관광·마이스 포럼'의 창립 기념 행사로서 의의가 크다"며 "포럼이 향후 마이스 관광 정책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를 모두 포괄하는 정책 플랫폼이자 인천의 대표 컨벤션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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