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멧돼지떼 공격받은 50대 여성 사망...매우 위험한 맹수

(사진=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에서 50대 여성이 멧돼지떼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는 소식이 화제다. 야생성이 강한 멧돼지는 물론 농장에서 기르는 집돼지도 매우 사나운 동물로 알려져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멧돼지를 만났을 경우에는 맞설 생각을 하지 말고 침착히 상황을 보며 피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애너호크 지역의 주택관리인인 크리스틴 롤린스라는 50대 여성이 귀가 도중 멧돼지떼의 습격을 받고 사망했다. 그녀는 차에서 내려 현관으로 가던 도중 멧돼지떼의 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과다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멧돼지떼가 사람을 직접 공격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자극을 받아 화가 난 멧돼지의 경우에는 사나운 맹수와 같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는 멧돼지 뿐만 아니라 농장에서 사육되는 집돼지도 상당히 위험한 동물로 알려졌다. 농사용으로 길들여진 소나 승마용으로 길들어진 말 등 다른 가축과 달리 단순 돈육 소모를 위해 사육이 시작된 돼지는 야생성을 완전히 없앨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집돼지 역시 발정기나 기타 이유로 화가 났을 때는 맹수로 돌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로인해 중국에서는 "집돼지가 화가 나면 호랑이도 도망간다"는 속담이 전해진다. 해외에서는 멧돼지 습격으로 인한 사망사고 외에도 돼지농장에서 작업 도중 농장에서 기르던 집돼지의 갑작스러운 습격을 받아 사망하거나 심한경우 시신이 먹히는 사고도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멧돼지의 경우에는 일반 사육돼지에 비해 피부가 더 질기고 두꺼운 편이며, 속도도 시속 60km 이상으로 매우 빠르기 때문에 전문 엽사들도 팀을 짜지 않고 혼자서 사냥하기 매우 어려운 종으로 알려졌다. 멧돼지는 지능이 매우 높고, 싸움 경험이 많은 나이든 개체의 경우 정면공격을 피하고 전략을 짜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며, 무장하지 않은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맞서거나 자극하지 말고 피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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