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업 자회사 아센텍,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로 등록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자동차 전장 전문 기업 세종공업은 100% 지분을 보유한 아센텍이 최근 현대·기아차(HKMC)의 1차 협력사로 등록됐다고 26일 밝혔다.

ABS 시스템에 적용되는 휠스피드센서(Wheel Speed Sensor) 공급 부문 1차 협력사가 된 아센텍은 앞으로 기존의 공급 로직을 벗어나 HKMC와 직접 거래를 통해 원가 절감 및 경영 효율의 이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아센텍은 WSS의 양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ABS 시스템의 기존 1차 협력사들과 함께 동등한 위치에서 시장 확대를 위한 경쟁을 펼쳐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HKMC의 구매 소싱 정책 변화 흐름 속에서 ABS 시스템의 직접 공급자로 선정된 것은 아센텍의 기술 및 각종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밖에 HKMC의 정책 변경에 따라 기존 ECU의 공급과 무관하게 센서 공급자가 결정될 수 있게 돼 아센텍의 참여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고 말했다.

아센텍은 이 과정에서 HKMC의 생산 및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통과했으며, 향후 HKMC의 시스템 관리를 통해 최고 품질 인증 수준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은 센서와 시스템 공급자를 분리해 운용하고 있어 아센텍도 센서의 1차 공급자로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돼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한편 아센텍은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위해 최근 베트남에 생산시설을 준공해 주력 제품인 WSS의 현지 양산을 시작했다. 연간 1000만개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아센텍은 원자재 수급, 설비의 현지화를 통해 생산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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