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김봉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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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ㆍ중 무역협상의 진전 등으로 미국 경제의 'R(recession·침체)의 공포'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57명의 경제 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앞으로 1년 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30.2%로 전망됐다. 지난달 같은 조사 때의 34.2%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WSJ는 미ㆍ중 무역 긴장이 완화됐고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불확실성 해소, 제너럴모터스(GM) 파업 사태 종료 등에 따른 영향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가 다소 둔화된 것의 원인을 놓고는 진단이 엇갈렸다. 45.3%는 고용주들이 타이트한 노동시장 속에서 충분한 인력을 찾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봤다. 반면 37.7%는 향후 경기하강이나 경기침체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꺼려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들어 미국 노동시장에선 월 평균 16만7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해엔 월 평균 22만3000개가 증가했었다.
지난달 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들어 세번째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것에 대해선 50%가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한 반면 40.4%는 필요보다 과했다고 비판했다. 9.6%는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실업률 예상치는 내년 중반 평균 3.7%, 2021년 6월 평균 3.9%라고 전망했다. 올 4분기 매월 평균 일자리 증가수는 14만4000개로 예측했고, 점점 낮아져 1년 후엔 매월 10만개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