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블랙머니' 정지영 감독 '영화? 어떻게 권태기가 오죠?'

[이이슬 연예기자]

정지영 감독이 영화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정지영 감독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블랙머니'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정지영 감독은 ‘남부군’, ‘하얀 전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블랙잭’ 등 메가폰을 잡으며 1990년대 한국영화계를 이끌었다. 1982년부터 횟수로 37년. 영화 연출 외길을 걸었다.

이날 권태기가 온 적은 없냐는 물음에 정지영 감독은 “영화요? 어떻게 권태기가 와요?”라며 반문했다.

정지영 감독은 “현재 쉬고 있는 감독이 많다. 60대 감독은 거의 놀고 있지 않나”라며 “하지만 그 사람들도 준비 중이다. 놀고 있는 게 아니다. 다 자기 영화를 준비하고 있지만, 기회를 못 만날 뿐”이라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 정지영 감독은 “투자 실무자들은 젊은데, 나이가 많은 감독을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 게 아닐까. 비판하기에 조심스럽고 대우도 해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정 감독은 “영화 제작은 일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본다. 일은 일일 뿐, 나이와 상관없다”라고 강조했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금융범죄 실화극. 자산가치 70조 은행이 1조 7천억 원에 넘어간 희대의 사건 앞에 금융감독원과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 비리를 파헤치는 평검사의 활약상을 그린다. 오는 11월 13일 개봉.

이이슬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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