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온시스템, 3분기 실적 예상 부합… 전기차 모멘텀 유효”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ktb투자증권은 한온시스템에 대해 올해 3분기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고, 전기차(EV)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중립’과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한온시스템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 증가한 1조8600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1070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유럽과 북미가 다른 지역의 부진을 만회했고, 지난 2분기부터 유압제어 사업부문(E&FP) 실적도 증익에 기여 중”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중립’과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고객의 신차효과가 지속되면서 국내와 북미 실적은 향후에도 양호할 것으로 보이고, 올해 4분기부터는 EV 플랫폼 신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며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고객사 EV 신규 수주가 견조한 것도 밸류에이션 지탱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내년까지 증익 속도가 기대에 비해 더딘 편이고, 이에 비해 저평가 매력이 크다고는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85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부진을 유럽과 북미 지역의 고성장이 만회했다”며 “올해 2분기부터 EFP 연결 편입 효과로 외형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FP 매출액은 4080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지역별 영업이익률은 국내 3%, 유럽 6%, 미국 3%, 중국 4%, 아시아 5%를 기록했다. 국내 영업이익률은 EV 매출액 증가와 환헤지 손실 반영되면서 하락했지만 기저효과로 유럽지역의 매출액과 수익성이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 기록했다.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 5000억원에 소폭 미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내년은 VW MEB 등 신규매출액 기여가 있음에도 유무형자산상각비 부담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은 10% 내외일 것으로 예상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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