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리드 횡령 사건' 관련 전 최대주주 라임자산운용 압수수색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검찰이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서 벌어진 800억원대 횡령 사건과 관련해 직전 최대주주였던 라임자산운용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영기)은 6일 오전 라임자산운용 임원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문서 등 확보에 나섰다. 구체적 혐의나 압수수색 목적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달 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리드 부회장 박모씨와 부장 강모씨를 구속 기소하고 다른 임직원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박 부회장 등이 총 800억원대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라임자산운용이 리드의 전환사채(CB) 등을 다량 매입했던 만큼 이 자금이 횡령 사건과 관계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014년 코넥스를 거쳐 이듬해 코스탁에 상장한 리드는 한때 코스닥 우량주로 손꼽혔으나 최근 3년 동안 최대주주가 세 번 바뀌는 등 불안한 경영 상황을 보였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달 초 잠시 리드의 최대주주가 됐으나 2주일 만에 주식을 장내 매도해 2대 주주였던 글렌로이드가 현재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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