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추락헬기' 수중수색 기상악화로 중단…해상수색은 계속

해경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소방헬기가 추락한 독도 인근 해상에서 수중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동해해경청]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소방헬기가 추락한 독도 해역에서 실종자 구조활동에 나선 해경이 3일 오후 기상 악화로 수중수색을 중단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전 8시 30분부터 소방헬기 비행 추정경로를 중심으로 해경 잠수사 13명, 소방 잠수사 12명 등 총 25명이 수중수색을 했으나, 오후 1시 30분 현지 기상악화로 수중수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기상은 동해중부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바람은 북동풍, 초속 10∼16m/s로 불고 있고 파고는 3m, 시정은 3해리, 수온은 20도이다.

중단된 수중수색은 기상이 호전되면 해군·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재개할 예정이다. 해경은 4일 오후 늦게쯤 기상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상수색은 독도 남쪽 직경 약 54km를 8개 수색구역으로 나누어 해경함정 5척, 해군함정 4척, 관공선 3척, 어선 3척 등 총 15척의 함정과 해경 항공기 3대, 소방 항공기 2대 등 총 5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소방헬기 동체 인양 후 미발견 실종자 수색을 위해 해상수색은 모든 가용세력을 동원해 계속할 것"이라며 "수중수색은 기상이 좋아지면 유관기관의 사이드스캔 소나, 무인잠수정, 포화잠수 장비, 독도 인근 해저지형 자료 등 관련 장비를 총 동원해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군 청해진함이 무인잠수정(ROV)를 이용해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 수중탐색을 하고 있다. [사진=동해해경청]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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