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형 준공영버스, 이르면 내달부터 운행된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경기도형 버스준공영제'를 도내 16개 노선에 시범 도입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오는 21일까지 버스준공영제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

경기도형 준공영제는 '대중교통이 자가용 보다 더 편리한 경기도를 실현하겠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약사항으로, 영구면허로 운영하는 민영제와 달리 버스 노선을 공공이 소유하고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운송사업자에게 한정면허를 부여해 버스운영을 위탁하는 제도다.

경기도는 노선입찰제 기반의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범사업의 운송사업자 선정을 위해 경기도시공사(www.gico.or.kr) 및 14개 시ㆍ군 홈페이지를 통해 입찰 공고했다고 1일 밝혔다.

입찰 대상 노선은 광역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운행될 ▲2기 신도시 3개 노선 ▲중소 택지지구 6개 노선 ▲소외지역 배려 3개 노선 ▲비수익 반납ㆍ폐선 4개 노선 총 16개 광역버스 노선이다.

2기 신도시 노선은 덕정역~상봉역(양주), 아이파크A~잠실역(화성), 산내마을~홍대입구역(파주) 등이다. 중소택지지구 노선은 광주터미널~코엑스무역센터(광주), 한라비발디A~잠실역(구리), 의정부시외버스터미널~잠실역(의정부), 장안마을~양재역(의왕), 매수리마을~당산역(김포), 능곡차고지~사당역(시흥) 등이다.

소외지역배려 노선은 이천역~잠실역(이천), 신탄리역~도봉산역(연천), 용문터미널~강변역(양평) 등이다. 비수익반납ㆍ폐선 노선은 덕정차고지~범계역(양주), 단국대~여의도(용인), 호수마을~당산역(김포), 송내역~KTX광명역(부천) 등이다.

사업 참여 희망자는 오는 21일까지 사업 제안서를 의정부 소재 경기교통본부에 제출하면 된다.

도는 이달 말까지 노선별 운송사업자를 선정하고 차량 및 차고지 확보 등 운행 준비가 끝난 노선부터 순차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면허기간은 5년이며, 서비스평가 결과에 따라 1회에 한해 4년 연장 가능하다.

이용주 도 공공버스과장은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새로운 경기도형 버스준공영제는 차별화된 친절서비스로 도민의 교통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공정ㆍ투명하고 합리적인 평가를 통해 최적의 운송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행에 앞서 10여 회에 걸쳐 도민, 전문가, 버스업계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시행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 달에는 19개 시ㆍ군,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해 성공적 운영기반의 기틀을 잡았다.

도는 오는 4~5일 수원 장안구 경기도인재개발원과 의정부 경기교통본부에서 각각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교통본부(031-830-5094)로 문의하면 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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