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잘 팔리네~'…부품주 주가 '뿜뿜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마트폰 부품주인 삼성전기는 전날 11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말 대비 13.59% 상승했다. 또 LG이노텍은 같은 기간 10.96% 뛴 12만6500원을 기록했다.

중소형부품주들도 상승세다. 애플의 아이폰 관련주로 꼽히는 비에이치는 29.32% 올랐으며 SKC코오롱PI(22.20%)과 이녹스첨단소재(19.88%)도 뛰었다. 또 삼성전자 스마트폰 관련주인 KH바텍(48.21%)과 세경하이테크(41.52%) 오르는 등 코스피(1.44%)와 코스닥(5.88%) 상승률을 뛰어넘었다.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상승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호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290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으며 8월 대비로도 10.2% 늘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도 늘었다. 삼성전자는 9월 총 2500만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으며 애플도 1940만대를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9.4% 증가한 것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는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의 출하량은 237만대로 갤럭시 노트9 대비 18.2% 증가한 판매를 기록했다"며 "애플의 '아이폰11' 시리즈는 1072만대로 전작의 '아이폰 XS' 시리즈 대비 약 61.8% 증가했는데 지난해와 달리 3종의 아이폰이 9월달에 동시 판매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폰의 판매량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품주들의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부품 추가 발주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관련 부품주 주가도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내년 5G 스마트폰 출시 확대에 따른 판매 증가,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본격화 등을 감안했을 때 부품주 수혜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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