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아메리카 법인, 석·박사급 인력 모시기 나서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두산퓨얼셀이 최근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가운데 두산퓨얼셀 아메리카 법인(Doosan Fuel Cell America Inc.)에서 석·박사급 인재 모시기에 나섰다. 수소에너지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두산이 미래 도약을 위해 연구개발(R&D) 사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 아메리카 법인은 최근 한 달 동안(9월20일~10월16일) 9차례에 걸친 특별채용 공고를 냈다. 모집분야는 선임 소프트웨어·디자인·내부품질 엔지니어를 포함해 법률고문, 품질관리자, 시설·현장서비스·제조장비유지보수 기술자, 영업임원, 환경안전보건(Environmental Health & Safety, EH&S) 전문가 등 총 10개 영역이다.

특히 이 중 6개 분야는 최소 석사학위에서 최대 4년 이상의 현장 경험이 있는 박사학위 소지자를 모집한다. 구체적으로 디자인 및 내부품질 엔지니어에 석사학위 이상,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신입~2년이상의 경력자를 채용한다.

또 품질관리자, 환경안전보건 전문가는 2~4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박사학위 소지자, 법률 고문은 'ABA(American Bar Association)' 공인 법률학교의 JD(법학박사학위) 혹은 아메리카 법인 본사가 위치한 미국 코네티컷주 변호사 자격증을 소유한 인력을 모집한다.

두산퓨얼셀 아메리카 법인이 최근 고급인력 확보에 나선 것은 연구개발 인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 ㈜두산에서 분사한 두산퓨얼셀 또한 연료전지 유지보수 및 시스템조립 분야 등에서 전국단위로 인력 확보에 나선 바 있다.

앞서 ㈜두산은 지난 2014년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클리어엣지파워(Clear Edge Power)’를 인수해 두산퓨얼셀 아메리카 법인을 출범했다. 아메리카 법인은 현재 미국 전역의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두산 측은 "두산퓨얼셀 미국법인은 미국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을, 이번 분사한 한국법인은 국내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한다"며 "수소연료전지 시장의 파이가 확대되는 것을 염두에 두면 자사 연료전지 수주도 매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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