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의 부진 탈출법 '여행을 통한 즐기는 골프'

더CJ컵 둘째날 7언더파 '부활 샷', "예전 기량 거의 회복했다" 자신감 표명

조던 스피스. 사진=JNA골프

[서귀포(제주)=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의 부진 탈출법은 여행이었다.

18일 제주도 서귀포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ㆍ7241야드)에서 끝난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9/2020시즌 6차전 더CJ컵(총상금 975만 달러) 둘째날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4위(9언더파 135타)로 도약한 동력으로 꼽았다. "약 7주 동안 휴식과 훈련을 하면서 재밌게 골프를 치려고 했다"는 스피스는 "여행도 다녀왔다"며 "다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스피스가 바로 '포스트 타이거 우즈'의 선두 주자로 꼽힌 선수다. 2013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벌써 통산 11승을 수확했다.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 2017년 7월 디오픈에서 우승해 3개 메이저 트로피를 수집하는 기염을 토했다. PGA챔피언십 타이틀만 획득하면 4대 메이저를 싹쓸이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그러나 디오픈 우승 이후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다. 2년 3개월째 '무관'이다.

스피스는 지난 8월 BMW챔피언십 등판 이후 2019/2020시즌 첫 대회로 제주행을 선택했다. 이틀 동안 9타를 줄이며 정상궤도에 진입한 모습이다. "예전 기량을 거의 회복한 것 같다"는 스피스는 "전반적으로 퍼팅이 괜찮았고, 지난 시즌보다 잘한 것 같다"며 "만족스러운 성적"이라고 자평했다. 이 대회 목표는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는 것이다. "선두에 가깝게 붙었다"며 "남은 이틀도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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