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국가대표 10개 종목, 日기업 제작 유니폼 입어'

민주당 김영주 의원, 대한체육회 가맹 49개 종목 유니폼 업체 공개
美업체 가장 많고 국내 기업 제품은 11개
"대한민국 대표하는 만큼 국내 업체 우선 고려해야"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한국과 일본의 경기[사진=국제배구연맹]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대한체육회 가맹 회원단체 가운데 10개 종목은 일본 기업이 제작한 유니폼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대한체육회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체육회 전문체육 49개 종목의 대표팀 유니폼 업체 선정결과 39개 종목 유니폼이 외국업체에서 제작한 유니폼으로 이 가운데 10개 종목 유니폼은 일본기업이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기업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종목은 배구, 배드민턴, 소프트테니스, 수영, 스키, 야구소프트볼, 육상, 체조, 카누, 탁구 등이며 유니폼을 제작한 주요 일본기업은 아식스, 요넥스, 데상트 등이었다.

미국 업체가 제작한 유니폼을 사용하고 있는 종목은 농구, 레슬링, 유도 축구 테니스 등 모두 14개 종목으로 가장 많았다. 역도·봅슬레이스켈레톤·양궁 등 11개 종목은 우리 기업의 유니폼을 입었다.

각 종목단체는 후원 의사를 표명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계약 조건 등을 검토해 유니폼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김영주 의원은 "국내에도 해외만큼 품질 좋은 유니폼을 제작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종목별로 후원규모와 선수들의 의견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하겠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큼 일본과 미국 기업보다 국내 기업이 제작한 유니폼을 우선 선정하도록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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