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도 미·중 무역협상 주목…코스피 2000~205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하나금융투자는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흐름에 따라 2000~2050포인트 사이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외 증시는 10~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미·중 무역협상 관련 뉴스 흐름 변화에 연동하는 냉·온탕 등락 흐름을 반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화웨이 수출규제 일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고 중국의 협상전략이 장기전 쪽으로 바뀐 데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관세인상의 물리적인 촉박함 등을 고려하면 두 나라 간 노딜 협상 파행 우려로 투자가들의 고민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양국은 합의의 필요성을 교감하지만 다음달 16~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이후로 지연될 수 있다"며 "시장은 이후 추가 협상을 통한 세부 이견 절충과 포괄적 합의안 도출 여부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는 15일 관세인상은 불가피하게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달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및 대차대조표 확장,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 완화, 중국의 추가부양 같은 국내외 정책 공조가 이와 관련한 위험에 대한 완충 역할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최선의 시나리오는 중국 측이 미국산 농축산물 구매를 늘리고 환율협정에 대해 미국이 이달 및 오는 12월에 관세부과를 유예·완화하는 쪽으로 화답하는 '스몰 딜'이 성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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