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채용과정에서 가산점 엉터리로 매긴 산단공

20명 신규 채용하면서 서류전형에서 12명에 가산점 잘못 부여
면접대상자 중 3위 지원자는 탈락하고 4위였던 지원자가 최종 합격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계약직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가산점을 잘못 부여하는 등 엉터리로 채용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이 입수한 '2018년 산업부 공공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에 따른 감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산단공은 지난해 총 20명의 계약직 직원을 신규채용 하면서 지원자 12명에 대해 자격증·보훈 가산점을 제대로 부여하지 않았다.

산단공의 실수로 3배수 이내의 면접대상자에서 당초 3위였던 지원자가 탈락했고 4위였던 지원자가 최종 합격해 계약직 직원으로 임용됐다. 산단공은 면접탈락자 구제를 위해 2019년 계약직 직원 채용에 면접기회를 부여하기로 했으나 면접 탈락 지원자는 면접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가산점을 잘못 부여한 산단공 채용담당자에 대한 인사업무 배제 등의 문책과 주의를 요구했다.

어기구 의원은 “공공기관 채용비리로 인한 국민들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때 산단공은 공공기관으로서 채용과 관련된 업무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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