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vs 챔프 '내가 얼리 버드'…배상문은?

2019/2020시즌 5차전 휴스턴오픈서 2승 격돌, 스텐손 복병, 아마추어 해머 등판 화제

세바스티안 무뇨스(왼쪽)와 캐머런 챔프가 2019/2020시즌 5차전 휴스턴오픈에서 2승 대결을 펼친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내가 진짜 얼리 버드(early bird)."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와 캐머런 챔프(미국)가 격돌한다. 10일 밤(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골프장(파72ㆍ7457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휴스턴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이 격전지다. 2019/2020시즌 5차전, 우승상금은 135만 달러(16억2000만원)다. 지난해까지 마스터스 직전에 열렸다가 올해는 '가을시리즈(fall series)'로 이동했다.

오는 17일 제주에서 개막하는 더CJ컵 등 아시아지역에서 열리는 3개의 '빅 매치'를 위해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했다. 무뇨스는 '무주공산'에서 2승째를 노린다. 지난달 2019/2020시즌 2차전 샌더슨팜스챔피언십에서 '신인왕' 임성재(21)를 연장혈투 끝에 제압하고, PGA투어 통산 47경기 만에 첫 우승을 일궈낸 주인공이다. 상금(145만8086달러)과 페덱스컵(605점) 1위, 평균타수 10위(69.402타) 등 신바람 행진을 벌이고 있다.

노스텍사스대 출신으로 이 지역을 잘 알고 있는 게 강점이다. 챔프가 또 다른 우승후보다. 지난해 10월 샌더슨팜스챔피언십과 지난달 2019/2020시즌 3차전 세이프웨이오픈 등 '가을시리즈'에서만 2승을 거뒀다는 게 흥미롭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3위(335.6야드)의 호쾌한 장타가 위력적이다. 페덱스컵 3위(526점)와 상금 4위(123만364달러) 등 초반 상승세가 돋보인다.

2013년 페덱스컵 챔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복병이다. 2016년 2위, 지난해 공동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코스와 궁합이 좋다. 아마추어 2위 콜 해머(미국)가 초청선수로 나선다. 15세이던 2015년 US오픈에 출전해 화제를 모았던 선수다. 짐 허먼와 러셀 헨리, D.A. 포인츠, 존슨 와그너, 헌터 메이헌(이상 미국), 맷 존스(호주) 등 역대 챔프군단이 가세했다. 한국군단은 배상문(33)이 출격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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