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강한 태풍 '하기비스' 발달…기상청 '영향 여부 예의주시' (종합)

고수온 해역 지나며 역대급 태풍
일본 오키나와 통과 후 규슈 경로 예상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올해 가장 강한 세기의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미국령 괌 동쪽 약 12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4㎞ 속도로 서남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6hPa, 초속 20m(시속 72㎞), 강풍반경 200㎞로 현재 소형 태풍이다. 그러나 태풍은 29~30도에 이르는 고수온역과 상하층 바람차이가 없는 조건에서 매우 강하고 빠르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경로는 이번주 후반 일본 오키나와 부근까지 진출한 후 북동쪽으로 방향을 전환해 규슈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상륙 가능성은 아직 판단 여부가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올 들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하고 규모도 가장 클 것으로 전망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면 1951년 태풍 관측 이래로 가장 많은 영향 태풍(8개)이 온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태풍이 직접적으로 상륙하지 않더라도 육상과 해상 중 어느 한 곳이라도 태풍특보가 발표될 경우 영향 태풍이 될 수 있다. 앞서 제18호 태풍 '미탁'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현재까지 영향 태풍 개수는 태풍이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던 1959년(7개)과 같은 수를 기록 중이다.

하기비스는 필리핀어로 '빠름'을 의미한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083114345310825A">
</center>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