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악취 주범' 은행나무 2022년까지 제거…4313그루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 수원시가 2022년까지 총 36억원을 투입해 가을철 도로 악취 주범인 은행 암나무 제거에 나선다. 수원시 전체 가로수는 7만5500그루이고, 은행나무는 1만2167그루다. 이 중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35.4%인 4313그루다.

수원시는 36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가로수용 은행나무 가운데 열매를 맺는 암나무 4313그루를 전량 다른 수종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지난 4월부터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수종 교체작업은 은행 열매 악취 민원 다발 지역, 버스정류장ㆍ택시 승차장ㆍ지하철 입구 등 주요 대중교통 이용구간, 주민 통행이 잦은 주택 밀집 지역 등에서 우선 진행된다.

지난해 은행나무 전수조사를 한 뒤 수종교체 기본계획을 수립한 수원시는 올 4월 은행 암나무 600그루를 은행 수나무, 느티나무로 교체했다.

아직 교체하지 못했거나 보존 가치가 있는 은행나무는 특수장비(은행나무 진동 수확기)로 은행 열매를 털어 악취를 없앤다.

은행나무 열매와 낙엽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은행 열매 수집망도 팔달로와 창룡대로 9곳에 설치했다.

은행나무 악취 민원은 9∼11월 집중되고, 매년 20% 이상 증가 추세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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