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돈 펑펑' 작년 해외서 쓴 카드값 23조원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매년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카드사용 금액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병)이 한국은행과 여신금융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내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신용·직불·체크카드 등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금액 규모가 약 23조원(192억 달러, 기준환율 2019년 9월 기준 1달러당 1198원)에 달했고, 사용자는 132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의 해외 사용이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 2014년 사용액 약 14조6100억원(122억달러)에 비해 지난해 약 8조3700억원(69억8800만달러, 57.1%) 증가했다.

연도별 카드 사용 금액을 보면 2014년 122억달러, 2015년 133억달러, 2016년 143억달러, 2017년 171억달러, 2018년 192억달러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연도별 사용인원도 2014년 745만명, 2015년 919만명으로 늘어나다가 2016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한 1079만명, 2017년 1215만명, 2018년 1327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였다.

2018년 기준 사용 금액별로 보면 1만달러 이하가 1300만명(97.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50만달러 초과 사용자는 978명으로 총금액은 약 1조8600억원(15억5900만달러)에 달했다.

특히 50만달러 초과 사용자가 2014년 331명에 불과했으나 2018년 978명으로 2.9배 증가했는데 그 중에서도 법인 사용자가 678명으로 69.3%에 달했다.

김 의원은 "매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외 여행지에서 신용카드 부정사용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은행은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신용카드 해외사용 피해 방지를 위한 대국민홍보 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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