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비중 58%…젊은 수입차 브랜드 1위는 '미니'

미니(MINI), 20개 수입차 브랜드 중 2030 비중 가장 높아
15년간 누적 판매 7만대 돌파…미니쿠퍼·미니쿠퍼 클럽맨이 주력
올해 연간 1만대 도전…미니 기발한 마케팅, 업계 벤치마킹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국내 수입차시장에서 20~30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꼽혔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톡톡 튀는 마케팅으로 지난 15년간 국내에서 사랑받은 미니는 최근 누적 판매 7만대를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

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국내 판매 상위 20개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8월) 20~30대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프리미엄 소형차 '미니'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미니 판매(1만8733대)에서 20~30대의 비중은 58.3%(1만919대)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밖에 BMW(52.5%), 시트로엥(51.2%), 폭스바겐(47.8%) 등의 브랜드들에서 40~50대를 합친 것보다 20~30대 판매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미니의 판매를 이끈 주력 모델은 5도어 미니쿠퍼(3930대), 미니쿠퍼 클럽맨(3418대), 3도어 미니쿠퍼(3406대) 등 3가지 차종이다. 2005년 국내에 처음 진출한 미니는 지난 15년간 연평균 20%가 넘는 판매증가율을 기록하며 국내 프리미엄 소형차시장을 개척했다.

지난 8월까지 미니는 국내 누적 판매 7만1509대를 기록,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7만대 돌파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미니쿠퍼 60주년 에디션'과 고성능 '미니 JCW'를 앞세워 연간 1만대 판매 기록에 도전한다.

1959년 영국에서 탄생한 미니 브랜드는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초창기 클래식 미니는 제2차 중동전쟁 이후 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해 연비 좋은 소형차로 개발됐으나 최근에는 연비보다 독창적인 디자인, 고성능 소형차로 즐기는 운전의 재미 등의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독창적 디자인은 미니만의 헤리티지로 자리 잡았으며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이 오히려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젊은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한 미니의 기발한 마케팅은 국내 마케팅 연구 사례로도 자주 언급된다. 2009년 미니는 50주년을 기념해 모형 자동차 '미니 아쿠아'를 부산 해운대 바다에 띄워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게임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 카트라이더 등 미니를 경주용차로 적용한 온라인 게임을 출시하기도 했으며, 브랜드 축제 '미니 유나이티드' '미니 플리마켓' 등 고객 참여형 행사의 비중을 높였다.

향후 미니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고성능 부문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동화'를 추가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시장에서 선보인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을 2022년 국내에 출시하고, 2024년부터는 국내에 판매되는 전 라인업에 전기차를 도입한다.

미니 전기차 '뉴 MINI 쿠퍼 SE'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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