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 경기 중 실종 30대, 한강서 숨진채 발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서울 한강서 열린 철인3종경기에 참가했다가 실종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9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대교 아래 상암선착장에서 A(35)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한 시민이 인근을 산책하다 A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수영복 슈트를 입은 상태였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 철인3종 경기 중 수영 종목에 참가했다가 한강에서 실종된 상태였다.

경찰 등에 따르면 수영 경기가 진행될 때 한강 물살은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KBS와 인터뷰에서 "뒤에서 사람들이 막 잡아버리면서 살려달란 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기 당일 유속에 대해서는 "교각과 교각 사이가 폭이 좁아지니까 유속이 가장 빠른 곳이었어요. 거기를 못 벗어난 거예요, 사람들이 전부 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살려 달라"고 외치는 참가자들이 속출하고 안전요원들의 구조를 받는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수영 시합은 중단됐다. 하지만 함께 경기에 나선 A 씨가 사라진 사실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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