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생일 케이크 사서 올라가는 SNS 사진 봤다'

김철민 민주당 의원 국회 본회의장에서 SNS 사진 공개…검찰 통화 사실 공개 관련 여야 신경전도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 도중 조 장관이 자녀 생일 케이크를 구입한 뒤 귀가하는 사진이 보여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전진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은 26일 오후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딸의 생일 케이크를 사서 집으로 가는 장면이 SNS에 올라온 것을 봤느냐"는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오늘 출근하고 누가 보내줘서 알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 화상으로 SNS 사진을 보여주면서 "미쳐 챙겨주지 못한 딸 아이의 생일을 챙기려는 평범한 아버지들의 마음과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생일 케이크를 나누면서 무슨 얘기를 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위로했다"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 의원은 "어려운 일을 겪을 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가족 간의 사랑"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두 아이들에게 믿음직하고 당당한 멋진 아버지가 돼달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조 장관은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찰 관계자와 통화한 사실을 야당 의원에게 전달해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통화 내용을 들은 사람은 저와 제 처와 통화한 사람"이라고 답변했다.

조 장관은 주광덕 한국당 의원이 통화 사실에 대해 질문한 것에 대해 "저도 아까 질문을 받았을 때 놀라긴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쪽에서는 "내통한 것 아니냐 내통"이라는 말이 나왔고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가만히 계세요"라는 반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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