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윤석열…짜장면 압수수색' '조국 수사' 검찰 조롱 포스터 등장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을 비판하는 포스터가 등장했다.

26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는 일본 불매운동을 상징하는 '노 재팬' 포스터와 유사하게 제작된 '노 윤석열' 포스터가 확산되고 있다.

해당 포스터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릴 예정인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앞두고 조 장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에 항의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 하단에는 '흘리지 않습니다', '놔두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 문구는 피의사실을 외부에 흘리지 말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런가 하면 이 포스터 외에도 검찰이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당시 자장면을 시켜먹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관련 '자장면 압수수색' 문구나 검찰 상징 마크에 단무지가 그려져 있는 포스터도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하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3일 오전 9시께 조 장관 자택에 검사,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펼쳤다. 검찰은 조 장관 가족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관련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기록 등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 장관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SNS 및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 관계자들이 점심으로 짜장면을 시켜먹었다"면서 "조 장관의 가족을 능멸했다"고 주장했다.

소설가 공지영 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왜 변명하나. 당신들은 대한항공 빌딩, YG사옥보다 40평대 가정집을 더 오래 뒤졌다"라면서 "시민들은 당신들이 시킨 짜장면에서 7·80년대 독재자들 사냥개의 추억을 떠올렸다"고 비난했다.

파문이 커지자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오후 3시쯤 (조 장관) 가족이 점심 식사 주문을 한다고 하기에 압수수색팀은 점심 식사를 하지 않고 계속 압수수색을 진행하겠다고 했으나 가족이 압수수색팀이 식사를 하지 않으면 가족들도 식사를 할 수 없다면서 식사를 권유해 함께 한식을 주문해 식사했다"라면서 "“압수수색팀의 식사 대금은 압수수색팀이 별도로 지불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 장관은 26일 임명 후 처음으로 국회 대정부 질문에 참석했다. 이날 조 장관이 임명된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조 장관이 신임 국무위원으로서 인사를 할 때부터 고성을 지르고 외면하는 등 그를 부정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9090614200672387A">
</center>한승곤 기자 hs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팀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