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족 상황 보고 가슴 아팠다고 개인 심정 토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조 장관, 태광그룹 탄원서 논란에 "인간적인 도리"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강나훔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은 26일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과 관련해 "(압수수색할 때는) 현장에 없었다. 그 뒤에 마치고 돌아왔을 때 가족 상황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개인적인 심정을 토로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미국 버클리 유학 당시 학비 조달과 관련해 질문하자 "일주문화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태광그룹에 대한 수사 중일 때 재단의 장학 행사에 참여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조 장관은 "(과거) 장학금을 받은 장학생들을 모이게 해서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이른바 '거마비' 수령에 대해서는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조 장관은 장학금 수령과 관련해 "해외 유학을 가는데 있어서 상당한 돈이 들어서 정상 절차에 따라 지원했고 선발됐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태광그룹 회장에 대한 탄원서 제출에 대해 "선대 회장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고 아들이 그런 처지에 있어서 보석을 탄원하는 것은 인간적인 도리"라고 주장했다.

조 장관은 "엄정한 재판이 필요하지만, 방어권과 보석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재벌이건, 누구건 보석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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