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1위' 이형준 vs '상금 1위' 서요섭 '선산에서 격돌'

볼빅 대구경북오픈서 개인타이틀 경쟁, 서형석 '대상' 2위, 함정우 '상금 2위'로 가세

'대상 1위' 이형준(오른쪽)과 '상금 1위' 서요섭이 볼빅 대구경북오픈에서 개인타이틀 경쟁을 펼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그야말로 혼전이다.

이형준(27)이 현재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언투어 대상 1위(3119점), 서요섭(23)은 상금 1위(3억7273만원)를 달리고 있다. 이형준이 상금랭킹에서는 3위(3억5152만원), 서요섭은 대상 포인트가 9위(2261점)다. 26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골프장(파72ㆍ7104야드)에서 개막한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컵의 향방이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형준은 지난해 대상을 수상했다. 당시 군 문제를 감안해 유러피언투어 시드는 2위 박효원(32)에게 넘겼다. 올해는 지난 6월 먼싱웨어매치 최종일 서요섭과의 결승전에서 21개 홀 사투 끝에 일찌감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에는 '대상 2연패'와 함께 상금왕까지 넘볼 수 있는 호기다. "오는 11월 입대 예정이라 매 대회가 소중하다"며 "최고의 시즌을 만들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서형석(22)이 대상 2위(3111점), 불과 8점 차다. 우승 포인트 1000점으로 단숨에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유러피언투어 직행 티켓이 욕심난다. KPGA가 2017년 5월 유러피언투어와 2021년까지 전략적인 업무 협약을 맺은 게 출발점이다. 대상을 차지하면 이듬해 시드(16번 카테고리)를 준다.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G70자동차 등 짭짤한 전리품이 더 있다.

서형석에게는 2017년 생애 첫 우승을 수확한 '약속의 땅'이라는 게 반갑다. "코스는 다르지만 역전우승을 일궈낸 짜릿한 기억이 있는 곳"이라면서 "대상을 차지해 무조건 유럽으로 가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곁들였다. 함정우(25)가 개인타이틀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 우승을 앞세워 상금 2위(3억6472만원)와 대상 4위(2876점)에서 '두 마리 토끼사냥'을 노리고 있다.

디펜딩챔프 김태우(26)가 타이틀방어에 나섰고,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챔프 김비오(29)와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프로암 우승자 전가람(24ㆍ볼빅)이 '시즌 2승 경쟁'에 합류했다. 전가람은 특히 소속사 대회 우승이라는 동기부여가 더해졌다. 한창원(28)과 고인성(26), 김민수(29) 등 '볼빅군단'이 뒤를 받치고 있다. '483야드 장타왕' 모리스 앨런(미국)의 경기력이 장외화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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