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실 B. 드밀상에 배우 톰 행크스

영화 '더 포스트' 스틸 컷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는 내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세실 B. 드밀상 수상자로 배우 톰 행크스(63)를 선정했다고 24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로렌조 소리아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장은 “대중이 사랑하는 다양한 배역들을 30년 이상 연기하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카메라 뒤에서도 작가, 프로듀서, 감독으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했다.

세실 B. 드밀상은 ‘왕중왕(1927년)’, ‘클레오파트라(1934년)’, ‘삼손과 데릴라(1949년)’, ‘지상 최대의 쇼(1952년)’, ‘십계(1956년)’ 등을 연출한 세실 B. 드밀을 기리기 위해 1952년 제정된 상이다. 영화 발전에 평생을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한다. 역대 수상자로는 월트 디즈니, 존 웨인, 그레고리 펙, 메릴 스트립,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등이 있다. 지난 1월 시상식에서는 제프 브리지스가 받았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 스틸 컷

행크스는 코미디 영화로 스타덤에 올랐다. ‘스플래쉬(1984년)’, ‘총각 파티(1984년)’, ‘사랑의 스파이(1985년)’, ‘머니 핏(1986년)’ 등이다. 1980년대 말 긴 슬럼프를 겪었으나 ‘필라델피아(1993년)’와 ‘포레스트 검프(1994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2년 연속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 뒤에도 ‘아폴로13(1995년)’, ‘그린 마일(1999년)’ 등 다수 히트작을 내놓으며 할리우드 최고 스타로 우뚝 섰다.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2001년)’와 영화 ‘댓 씽 유 두(1996년)’·‘로맨틱 크라운’ 등을 통해 감독으로서 역량도 인정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내년 1월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비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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